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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은 정상 운영중이 아니고 공사중! 그런데 왜
수목원은 정상 운영중이 아니고 공사중! 그런데 왜
작성자최경환작성일2024-03-14조회수171
무릉도원 겨울 수목원의 감성을 아십니까? 내방객 별로 없는 한겨울에 말발굽 모양의 나즈막한 언덕길을 빙 돌아 호젓하게 걸어보세요. 그냥 수목원 운치에 첮어듭니다. 지난 여름 풍성했던 나뭇잎 다 털어내고 드러난 나뭇가지를 보며 나도 복잡한 감정들 털어내고 걸으면 느껴집니다.

작년 12월 10일 겨울 수목원의 감성을 만나러 무릉도원에 갔습니다. 폭포 오른쪽 화장실 옆 ‘누구나 숲길’ 입구를 보니 출입금지 라인이 처져있었습니다. 빙판때문에 막아놓았나보다 짐작하고 어쩔 수 없이 냇가를 따라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생태연못과 주변 땅은 포크레인으로 파헤쳐서 있었고 명상원 입구에는 ‘23년 11월 8일~24년 2월 5일 자연생태공원 환경개선공사(자연원)’ 알림게시판이 세워져 있었고 현수막도 걸려 있었습니다. 하늘연못 방향으로 올라가니 유아체험숲 앞길은 공사판넬로 막아있었고 ‘23년 11월 8일~24년 3월 6일 누구나 숲길 테마경관 조성공사‘ 안내 현수막이 걸려있었습니다. 내년에 수목원이 잘 단장하겠거니 생각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금년 2월 7일 수목원에 다시 갔었습니다. 여전히 공사중이겠지만 이번 겨울이 가기 전에 수목원 감성을 느끼러 가보았습니다. 생태연못은 여전히 파헤쳐 있고 명상원 앞에는 공사판넬이 세워져 있고 ‘23년 11월 14일~ 24년 2월 28일 자연상태공원 시설정비’ 알림 게시물이 붙어 있고 명상원 자리에는 석재 재료 뭉치가 덩그러니 놓여 있는게 보였습니다.

유아체험숲 가려진 판넬 틈으로 억지로 보았으나 별로 진척이 없어 보였습니다. 겨울이라 공사가 쉽지 않겠다, 기초공사라도 진행되지 않았을까? 근데 왜 생태공원 출입구나 매표소에 공사 알림 홍보물이 없지? 겨울에 찾아와주신 분들에게 사전에 알려야 하는 거 아닌가? 혼자 이런 생각하며 집에 돌아왔습니다.

간간이 수목원 홈페이지를 검색해 보았고 2월에는 아예 공사안내 팝업창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4년 2월 29일 공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 되었겠거니 기대를 안고 수목원에 찾아갔었습니다. 들어가기 전 매표소 직원에게 공사 끝났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오히려 4월 5일까지 연장되었다고 합니다. 매표소에 공사연장 알림게시물이 있나 살펴보았으나 없었습니다. 공사 약속도 지키지 않고 안내도 제대로 하지 않고 이래서 되겠냐고 했고 매표소 직원은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매표소 직원이 사과할 일은 아니었습니다.

새로 지은 토리상점을 지나 지난 해 예쁜 꽃들 피어났던 붓꽃원, 황금정원을 거쳐 메타세콰이어길을 지나고 여전히 파헤쳐진 생태연못을 지나서 명상원 길에 다다르니 2월 5일까지 공사한다는 현수막의 2자를 4자로 땜방하여 4월 5일까지 연장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었습니다. 여전히 공사판넬로 막아놓은 유아체험숲을 지나는데 한쪽 구석에 ‘23년 11월 8일~24년 3월 6일 누구나 숲길 테마경관 조성공사‘ 안내 입간판이 접혀서 쳐박혀 있었습니다.

잔뜩 흐린 서쪽 하늘을 보며 이번 겨울 무릉도원 수목원과 작별하였습니다.

홈페이지에 방문자가 별로 없어도 공식적으로 공지사항이나 팝업창에 공사가 끝날 때까지 게시하는 것이 공식적인 업무 태도 아닐까요? 생태공원 매표소나 출입문 어디에도 공사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지 않은 것은 생태공원의 정상적인 모습을 탐방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닌가요? 공사 현장에 가서야 알게 되었을 때 기분이 어떨까요? 생태공원을 운영하는 공무원들은 내방 시민이 겨울에도 찾아오는 것이 반갑지 않은가요? 그저 ‘오면 오는가 보다 가면 가는가 보다 ....’, ‘쓰레기나 버리지 말고 화장실이나 깨끗이 쓰다 가지...’ 이렇게 생각하나요?

공사 알림과 더불어 공사를 하면 수목원이 달라지는 내용의 홍보문을 만들어 게시하였다면 시민에게 다가가는 생태공원의 모습을 보여 주었으면 좋았을 것입니다.

매표소 직원이 사과할 일이 아닙니다. 생태공원 측의 사과나 사후 대책 등등 상투적인 답변은 원치 않습니다. 그리고 다음 질문은 추궁하는 것이 아닙니다. 공사 알림 관련 경위나 사정 등의 답변을 밝혀서 의문을 풀어보자는 글입니다.

질문1. 팝업창의 ‘수목원 공사안내’는 언제, 그리고 어떤 이유로 삭제하였습니까?

질문2. 생태공원 출입구나 매표소에 공사 알림 홍보물을 게시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질문3. 공사가 지연된 경위나 사정을 대하여 답변바랍니다.

답변하는 직원은 소속과 직위, 성명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수목원은 정상 운영중이 아니고 공사중! 그런데 왜' 에 대한 답변
'수목원은 정상 운영중이 아니고 공사중! 그런데 왜' 에 대한 답변
작성자관리자작성일2024-03-28조회수0

○ 부천자연생태공원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귀하께서 '건의 및 제안' 코너에 써 주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드립니다.

○ 현재 수목원 공사 관련하여 '자연생태공원 내 시설정비 알림' 팝업을 공지하고 있습니다. 내부검토 과정 중 일시적으로 팝업창을 삭제했던 점 사과드립니다.

○ 작년 11월부터 '자연생태공원 내 시설정비 알림' 안내문을 매표소와 식물원 입구 등에 게시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안내문 크기가 작아 눈에 띄지 않았던 점 사과드리며 빠른 시일 내에 큰 안내문을 게시하여 관람객들이 안내문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

○ 자연생태공원 환경개선 사업은 작년 11월부터 시작하여 동절기(11월~2월중순) 동해 예방을 위해 작업을  일시중지하였으며, 2월 중순부터 3월까지 작업 재개하였지만 자재수급과 잦은 우천으로 인해 공사가 지연되어 4월말까지 공사기한이 연장되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 귀하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 드리며, 기타 궁금한 사항이 있을 경우 공원조성과 자연생태팀 (032-625-3504)으로 연락 주시면 성심껏 안내하여 드리겠습니다.